뱅쇼 효능 및 부작용 겨울철 천연 감기약 완벽 정리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생각나는 따뜻한 음료가 있습니다. 바로 '와인'을 뜻하는 'Vin'과 '따뜻한'을 뜻하는 'Chaud'가 결합된 프랑스어, 뱅쇼(Vin Chaud)입니다.

유럽에서는 겨울철 건강을 위해 즐겨 마시는 '천연 감기약'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오늘은 집에서도 실패 없이 뱅쇼 만드는 법과 건강에 주는 효능, 그리고 주의해야 할 부작용과 먹다남은 와인 활용법까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뱅쇼란 무엇인가? 

뱅쇼는 레드 와인에 각종 과일과 시나몬, 정향 등 향신료를 넣고 끓여 만든 따뜻한 와인 음료입니다. 영어권에서는 멀드 와인(Mulled Wine), 독일에서는 글루바인(Glühwein)이라고 불리며 전 세계적인 겨울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2. 뱅쇼의 5가지 대표 효능

뱅쇼는 맛뿐만 아니라 건강상 이점도 풍부합니다.

 ① 면역력 강화 및 감기 예방

와인을 끓이는 과정에서 알코올은 날아가고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들이 어우러집니다. 이는 면역력을 높여주고 초기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② 혈액 순환 및 피로 해소

따뜻한 성질의 와인과 시나몬은 혈류를 개선하고 체온을 높여줍니다. 퇴근 후 한 잔의 뱅쇼는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피로를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줍니다.

 

 ③ 심혈관 질환 예방

레드 와인 속의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고 혈관 건강을 지켜줍니다.

 

 ④ 소화 촉진 및 항염 효과

함께 들어가는 정향(Clove)과 팔각(Star Anise)은 소화를 돕고 몸속 염증을 줄여주는 약리적 작용을 합니다.

 

 ⑤ 불면증 개선

따뜻한 온기와 은은한 향은 신경을 안정시켜 숙면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3. 집에서 실패 없는 뱅쇼 만드는 법 (레시피)

 

비싼 와인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먹다 남은 와인이나 저렴한 가성비 와인으로도 충분히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재료 준비]

 와인: 레드 와인 1병 (750ml, 드라이한 종류 추천)
 과일: 사과 1개, 오렌지(또는 귤) 2개, 레몬 1개
 향신료: 시나몬 스틱 2~3개, 정향 5알, 팔각 1~2개
 감미료: 설탕 또는 꿀 2~3큰술 (기호에 따라 조절)

 [단계별 조리 과정]

1. 과일 세척: 껍질째 끓여야 하므로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활용해 과일을 깨끗이 세척합니다.
2. 재료 손질: 사과와 오렌지, 레몬을 0.5cm 두께로 슬라이스합니다. (씨는 쓴맛을 낼 수 있으니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끓이기: 냄비에 모든 재료를 넣고 중불에서 끓입니다.
4. 졸이기: 와인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20~30분간 은근하게 우려냅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텁텁해질 수 있습니다.)
5. 마무리: 과일과 향신료를 걸러내고 따뜻하게 잔에 담아냅니다.

 

 4. 뱅쇼 음용 시 주의사항 및 부작용

건강에 좋은 뱅쇼도 체질에 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① 알코올 잔류 가능성

끓이는 시간과 온도에 따라 알코올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임산부나 알코올에 민감한 분들은 충분히(30분 이상) 끓이거나, 포도 주스를 활용한 '무알코올 뱅쇼'를 권장합니다.

 

 ② 높은 당도

설탕과 과당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당뇨 환자나 다이어트 중인 분들은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③ 산성 성분

와인과 과일의 산성 성분은 빈속에 마실 경우 위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5. 뱅쇼 vs 글루바인 vs 상그리아 차이점

 

구분	국가	음용 온도	주요 특징
뱅쇼 (Vin Chaud)	프랑스	따뜻하게	와인에 과일과 시나몬을 넣고 끓여 은은한 과일 향이 특징
글루바인 (Glühwein)	독일	따뜻하게	설탕과 정향(Clove) 함량이 높아 맛이 강하고 진함
상그리아 (Sangria)	스페인	차갑게	와인에 과일즙, 탄산수, 브랜디 등을 섞어 시원하게 즐김
멀드 와인 (Mulled Wine)	영미권	따뜻하게	뱅쇼의 영어식 표현으로, 향신료(Mull)를 가미한 와인

* 출처: 유럽 전통 와인 음료 가이드

 

 

먹다 남은 와인은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되어 맛이 변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으셨죠? 

 

- 먹다 남은 와인, 버리지 마세요! 200% 활용 꿀팁 5가지

 

 1. 천연 고기 연육제 및 잡내 제거

레드 와인에 들어있는 탄닌(Tannin) 성분은 고기의 단백질을 분해해 식감을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방법: 스테이크용 고기나 불고기용 육질을 재울 때 와인을 2~3큰술 넣어보세요. 잡내를 완벽히 잡고 풍미를 깊게 해줍니다.

 

 2. 와인 식초(Wine Vinegar) 만들기

와인이 산화되면 신맛이 강해지는데, 이를 역이용해 천연 식초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방법: 입구가 넓은 병에 남은 와인을 담고 면보로 입구를 막아 서늘한 곳에 1~2개월 두세요. 발효가 진행되어 샐러드 드레싱으로 최고의 맛을 내는 와인 식초가 됩니다.

 

 3. 주방 기름때 제거 (천연 세제)

와인의 알코올 성분과 산성 성분은 기름기를 녹여내는 데 탁월합니다.

 방법: 가스레인지 주변이나 식탁 위에 묻은 기름때에 와인을 묻혀 닦아보세요. 화학 세제 없이도 깨끗하게 닦이며 소독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화이트 와인이 착색 우려가 없어 더 좋습니다.)

 

 

 4. 와인 아이스 큐브 (요리용 육수)

남은 와인을 조금씩 요리에 쓸 때마다 병을 열기 번거롭다면 냉동실을 활용하세요.

 방법: 얼음 트레이에 남은 와인을 부어 얼려둡니다. 파스타 소스를 만들거나 고기를 볶을 때 한 알씩 쏙 빼서 넣으면 요리의 완성도가 확 올라갑니다.

 

 5. 레드 와인 피부 팩 (항산화 케어)

프랑스에서는 와인을 이용한 '테라피'가 있을 만큼 피부에 좋습니다. 와인의 폴리페놀 성분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방법: 화장솜에 와인을 적셔 얼굴에 5~10분 정도 올려둔 뒤 미온수로 깨끗이 세안하세요. 각질 제거와 피부 결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단, 민감성 피부는 손목 안쪽에 테스트 후 사용하세요.)

 

- 와인활용법

활용 분야	방법	기대 효과
요리	고기 마리네이드	연육 작용, 잡내 제거
살림	기름때 닦기	천연 세정 및 소독
뷰티	와인 팩	항산화, 각질 제거

 

 

올겨울, 뱅쇼 한 잔으로 건강을 챙기세요

뱅쇼는 단순히 맛있는 음료를 넘어,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매개체입니다. 집안 가득 퍼지는 시나몬 향과 과일의 단맛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것입니다.